블록체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김의석 조폐공 블록체인사업팀장 '디앱 기술 비즈니스 모델 중요"
블록체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김의석 조폐공 블록체인사업팀장 '디앱 기술 비즈니스 모델 중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19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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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사기로 보는 시각은 옳은 것일까?

김의석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사업기획팀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블록체인 시대의 ICT 혁신정책' 토론회에서 2019년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인터넷 역시 처음에는 위험성이 많았고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블록체인도 사회적 신뢰를 얻으면 산업혁신의 선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린 이 토론회에서 김 팀장은 "블록체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근시안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우려와 부정적 인식만 가질 경우 블록체인은 계속 사기로 보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거기에 암호화폐 폭락과 보이스피싱 사기 등이 반복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부정적으로 전환된 것이 블록체인 산업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2년 뒤에 닥쳐올 변화에 대해 과대평가하지만 10년 뒤에 올 변화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기술 완결성을 가진 블록체인은 미래에 범용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이런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서둘러 개발해야 하고, 정부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언급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라는 것은 블록체인 기반하에 개발되는 '디앱'(DAPP) 등을 의미한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앱들이 많이 나와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 팀장은 "기존 산업을 뜯어고쳐서 블록체인 산업으로 만들기보다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체재로 블록체인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김 팀장은 "블록체인이 신뢰를 얻게 되면 산업혁신의 선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은 포스트 모더니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규정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개념이 과거 불합리와 불신이 팽배한 사회구조에서 탈출하고자 했던 사회운동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김 팀장은 그러면서 "조폐공사 블록체인팀 역시 공공재 성격의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을 개발하는 등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블록체인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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