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아파트 생활앱 '모빌'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모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빌은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현재 약 200개 아파트, 30만명 입주민을 대상으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의 투명한 소통과 편의를 돕는 소셜네트워크앱 모빌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투표와 전자결재, 전자관리비고지서, 디지털음성방송, 아파트 시설물 예약,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모빌 인수를 계기로 아파트 공간 내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부터 양사는 아파트앱 '모빌' 서비스를 이용 중인 모든 입주민들에게 카카오페이로 아파트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빌의 전자투표 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접목시켜 내년 상반기에는 주민들이 카카오톡으로 보다 더 편리하게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집 밖에서도 아파트 음성 방송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아파트는 다양한 금융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보다 접근하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한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모빌의 아파트 생활 서비스를 접목시켜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