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하나벤처스'출범
하나금융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하나벤처스'출범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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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그룹 내 최초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하나벤처스'가 출범했다. 하나벤처스는 오는 내년 1분기에 1000억원 규모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2021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 운용에 나선다.

하나벤처스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 그룹 내 최초의 CVC이자 12번째 자회사다. 지난 10월4일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고, 지난 5일에는 국내금융그룹 최초로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 관계사 사장단과 임직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람과 기술 중심의 투자, 벤처와 함께 하는 금융'이라는 회사 비전을 선포했다.

하나벤처스는 내년 1분기 중 100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벤처스는 국내 벤처캐피털이 회사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운용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게 달렸다"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하나벤처스가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선도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은 "하나벤처스가 벤처캐피털 본업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신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혁신 성장의 마중물을 제공, 중소∙벤처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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