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찾기 사이트 '내 보험 찾아줌'에서 바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1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일 자정부터 내 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자신의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까지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사이트에서 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사나 설계사에게 별도로 연락해 청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내 보험 찾아줌에서 각 보험사 온라인 청구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각 보험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는 1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운영 시간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늘린다. 보험금 청구를 하기 전에 직접 상담을 받고 싶은 사람은, 사이트에서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측에서 3영업일 이내에 연락해서 안내하도록 한다. 금융위는 "콜백 서비스를 위해 남긴 전화번호는 보험사 마케팅 용도로 절대 사용하지 않고 일정 기간 후 바로 폐기한다"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사망보험금 등이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1월까지 내 보험 찾아줌을 통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125억원이(240만5000건)이다. 생명보험사에서 2조7907억원(222만건), 손해보험사에서 2218억원(18만5000건)을 찾아갔다.
11월 말 현재 9조8130억원 규모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 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사이트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당국과 보험업계가 다음달 부터 숨은보험금 찾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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