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서구화' 햄·소시지류 생산액 급증..초등때 섭취량 많아
'식생활 서구화' 햄·소시지류 생산액 급증..초등때 섭취량 많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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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햄·소시지류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초등학생 때 섭취량이 많아 편식극복을 위한 식생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햄·소시지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액은 1조6425억원으로 전체 식육가공품 생산액(5조4225억원) 중 30.3%를 차지했다. 식용가공품이란 식육을 원료로 해 가공품을 만드는 것으로 햄, 소시지, 베이컨, 건조저장육류, 양념육류 등이 있다.
 
2015년 대비 햄·소시지류의 생산액은 29.7%가 증가해 식육가공품 생산액 전체 증가율 26.9% 보다 높았다. 특히 햄류는 식생활의 서구화, 식재료 사용의 고급화 등으로 생산액 증가율이 33.7%나 됐다. 
 
햄·소시지류의 소매점 유통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품별 특성이 반영돼 판매시기, 판매채널에서 차이를 보였다.
 
캔햄은 명절 선물세트 구성품으로 자리잡아서 설, 추석 등 명절이 있는 1, 3분기에는 매출액이 급등했다가 2, 4분기에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햄과 소시지류는 야외활동이 활발한 3분기에 가장 많은 판매액을 보였다. 
 
판매하는 곳도 상품별 특성이 반영됐다. 캔햄은 할인점에서의 매출액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소시지류는 편의점 판매 비중이 27%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핫바 형태의 낱개형 소시지나 미니소시지 판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인당 햄·소시지류 소비량도 매년 늘고 있다.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2016년 국민 1인당 연간 햄·소시지류 소비량은 2391g으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연평균 8.9%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기의 섭취량이 평균섭취량보다 남성은 77%, 여성은 69%가 많아 성장기 학생에 대해 편식극복을 위한 식생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소시지류의 지난해 수출규모는 651만달러로 최근 5년간 2.4% 감소했다. 수입규모는 5562만달러로 29.8% 증가했다. 
 
 햄·소시지류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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