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美 소비자들, 엔진결함ㆍ화재가능성 으로 집단소송
현대·기아, 美 소비자들, 엔진결함ㆍ화재가능성 으로 집단소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2.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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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소비자들이 여러 차종의 엔진 결함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dpa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송을 맡은 미국 로펌 하겐스 버만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중 GDI엔진이 장착된 일부 차종에서 커넥팅 로드와 베어링 같은 중요한 구동 부품에 연료를 보내지 못하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러한 결함은 조기 마모와 고장을 초래한다고 적었다.
 
또한 부품이 고장 나면 엔진이 가동 중 멈출 수 있고, 이는 엔진에 구멍을 내 누유 현상이 발생, 심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충돌과 관련 없는 화재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Center for Auto Safety) 접수된 신고 건수는 220건 이상이다.
 
이에 CAS는 290만대의 차량이 엔진 고장 및 차량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리콜 대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겐스 버만의 공동창업자인 하겐스 버만은 소장에서 "현대와 기아는 결함이 있는 차량을 판매하기 전부터 결함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이 결함이 '불합리한 위험'(unreasonable risk)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들은 결함을 은폐하거나 결함의 범위와 원인, 위험성을 축소하며 조사 및 해결책 강구도 거부했다"고 주장헀다.
 
결함이 발견된 차종은 2011~2019년식 쏘나타, 2013~2019년식 싼타페·싼타페 스포츠, 2011~2019년식 옵티마, 2012~2019년식 쏘렌토, 2012~2019년식 쏘울, 2011~2019년식 스포티지다.
 
현대자동차 측은 dpa에 이러한 결함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밝혔으며, 기아자동차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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