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세안+3 재무차관·부총재 회의' 공동의장국 역할 성공적
韓 '아세안+3 재무차관·부총재 회의' 공동의장국 역할 성공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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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금융협력 방안 논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감시기구(AMRO) 등 국제기구들은 올해와 내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성장세가 둔화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달 13~14일 부산에서 '2018년 제3차 ASEAN)+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와 함께 올해 ASEAN+3 공동의장국으로 김윤경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 의장직을 맡아 주요 세션을 주재하고 논의를 주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ASEAN+3 13개 회원국의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감시기구(AMRO)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세계 및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했다.
 
또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IMF, ADB, AMRO는 올해와 내년 세계 및 역내 경제는 불확실성의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무역마찰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자본유출이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봤다. 이에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대외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적 개혁을 제안했다.
 
AMRO는 한중일 모두 내년 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고 단기적인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적 정책조합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회원국들은 지난 5월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을 반영한 CMIM 협정문 개정을 완료하고, 중장기 발전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협정문 개정을 통해 역내 금융안전망의 실효성 및 위기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MF, ADB 등 다른 국제기구와 효율적인 정보공유 시스템을 승인해 긴밀한 사전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올해 공동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내년부터는 CMIM 중장기 발전방안 및 역내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는 5월 피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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