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직무정지'가 유보됐다.
KAIST 이사회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61회 KAIST 정기 이사회'에서 '총장 직무정지안'에 대해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이사진 10명 가운데 신 총장을 제외한 9명이 표결을 진행한 결과 과반 이상이 직무정지 '유보'에 표를 던진 결과다.
앞서 과학기술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 총장의 직무정지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적 색출작업' '찍어내기'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카이스트 교수들도 이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내며 신 총장 감싸기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신 총장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으로 재직시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고, 제자를 특혜 채용했다는 비위 의혹을 제시하며 학교측에 직무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검찰 고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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