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인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철강 코일센터 '포스현대'의 철강가공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 공사로 포스현대는 연간 25만t(톤)의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두께는 최소 0.3㎜에서 최대 6㎜까지, 폭은 최소 400㎜에서 최대 1850㎜까지 절단·가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중량은 줄이면서 고장력강으로 나아가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인장 강도는 1000MPa(메가파스칼), 항복 강도는 600MPa까지 견딜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1997년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첸나이 지역에 설립되자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관련 철강가공재 공급을 위해 포스코와 합작으로 철강코일센터인 포스현대를 설립했다. 당시 현대종합상사의 지분은 70%였지만 현재는 94%까지 늘었다.
철강코일센터는 제철소에서 공급받은 철강코일을 최종 수요자(End User)가 원하는 형태로 절단, 가공하여 납품하는 유통기지를 말한다. 현대종합상사는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인도에 철강코일센터를 설립해 인도의 철강 가공 및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현대는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임러(Daimler), 타타(Tata), 아쇼크 레이랜드 (Ashok Leyland) 등 첸나이 인근에 있는 자동차 공장과 부품 공장에 철강가공재를 공급해왔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고속 성장함에 따라 철강코일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현대는 작년 한해동안 12만 톤의 출하실적을 거두었으며 지난 21년간 누적 출하량은 총 197만 톤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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