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새로운 주파수 대역폭 활용, 565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GDP 창출
5G, 새로운 주파수 대역폭 활용, 565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GDP 창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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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산업에서 새로운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경우 2020년에서 2034년 사이[1]에 걸쳐 전세계 GDP에 5650억달러를 더하고 152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수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GSMA가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차세대 5G 서비스는 의료, 교육, 모빌리티 부문에 걸쳐 액세스를 훨씬 개선시켜주고 환경공해를 줄이고 안전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내년에 개최될 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 무선통신 사업자들을 위해 충분한 밀리미터(mmWave) 주파수 대역폭이 배정되도록 각국 정부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mmWave 밴드를 통해 제공될 5G 서비스의 사회경제적 이점(Socio-Economic Benefits of 5G Services Provided in mmWave Bands)’이라는 제목의 신간 보고서는 5G 네트워크가 사회에 미칠 전반적인 기여에 mmWave 대역폭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수량적으로 추산을 한 최초의 사례이다. mmWave 대역폭은 최고로 높은 용량의 5G 서비스를 가능케 해준다. 동 대역폭은 매우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지원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신뢰성이 높은 반면 저지연(low latency) 특성도 자랑한다. 이런 특성을 통해 mmWave는 전세계 개인들과 기업들을 위해 5G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MA의 스펙트럼 담당 책임자인 브렛 타누처(Brett Tarnutzer)는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대역폭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자들은 우리의 한정된 대역폭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온 역사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을 보다 낫게 개선시켜주는데 대역폭 배분을 실제 서비스로 전환시키는데 있어 이들만큼 유능한 사업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대역폭 플랜은 최고 수준의 5G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건이며 WRC-19에서 mmWave 모바일 대역폭에 대한 정부 지원은 5G 배치로부터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5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극히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있어서 모바일 생태계의 도움을 받고 있다. 5G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훨씬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수의 사용자들에게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서비스 유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파수 대역폭을 얻지 못하면 모두 실현될 수 없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와 기업들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mmWave 5G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등 초고속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및 기업들이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촉진할 것이다. 이러한 이노베이션으로는 원격의료 서비스나 교육, 산업용 자동화, 가상·증강현실 등이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촉각을 이용한 인터넷이나 원격 센서 및 착용형 컴퓨터를 통한 예방의학 서비스, 원격 수술,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유형의 텔레메디신 서비스는 mmWave 주파수 대역폭이 제공하는 높은 전송속도와 저지연 특성 덕택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한편 차세대 로봇과 원격사물 조작(일정한 거리에서 기계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기술), 드론, 기타 디지털화 산업시설에서의 실시간 컨트롤 어플리케이션 등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뿐만 아니라 제품 및 과정 상의 이노베이션도 폭발적으로 늘려줄 것이다.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mmWave 5G는 무인자동차들 사이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서로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며 클라우드 및 물적 환경들은 끊임없이 고효율 공공교통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술과 그밖에 다른 이노베이션들은 장래에 5G가 창출해낼 총 가치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mmWave를 통한 글로벌 경제성장

5G 분야에서 아시아 태평양과 남북미주 지역이 현재 앞서가고 있는 양상을 감안할 때 mmWave 5G를 통한 GDP 기여액에서 이들 지역이 각각 2120억달러, 1900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유럽 또한 mmWave를 통해 2.9%라는 가장 높은 GDP 성장을 거둘 것으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이점은 초기 얼리어답터 국가들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추후 5G를 채택하게 될 세계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대역폭 통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규모의 경제로 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지역 등은 mmWave 5G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GDP 기여액 성장률이 2026년에서 2034년 사이에 65%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GSMA의 브렛 타누처는 “내년 WRC-19에서 각국 정부들이 의사 결정을 내릴 때 5G에서 mmWave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개발도상 지역에서 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지금 주파수 대역폭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향후 10년 동안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mmWave 대역폭은 5G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서비스 유형을 지원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생태계만이 전세계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이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과 과거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mmWave 모바일 밴드는 WRC-19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GSMA는 모바일 용도로 26GHz, 40GHz, 66-71GHz 밴드를 지원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WRC-19에서 결정될 이들 밴드에 대한 글로벌 대역폭 통합은 엄청난 규모의 경제를 가져오고 전세계에 걸쳐 브로드밴드 비용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 WRC-19 논의과정 바깥에서 28GHz가 5G의 초고속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mmWave 밴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밴드를 활용하는 상용 서비스는 이미 미국에서 개시된 바 있으며 한국, 일본, 인도, 캐나다 등지에서도 mmWave 5G에 동 밴드가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보고서를 낸 GSMA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약자로 세계 모바일 사업자의 이익을 대표하며 750여개의 모바일 사업자와 단말기 및 기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장비 공급사, 인터넷 기업은 물론 인접 산업 분야 기관들을 포함하는 광의의 모바일 생태계에 속한 350여 업체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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