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4륜 구동, 제어부품 국내 최초 양산..현대차 SUV 팰리세이드 탑재
현대위아, 4륜 구동, 제어부품 국내 최초 양산..현대차 SUV 팰리세이드 탑재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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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전자식 4륜 구동(AWD, AllWheel Drive) 통합 제어 부품을 국내 최초로 양산한다. 양산 부품은 현대자동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에 탑재된다.

현대위아는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차 바퀴에 배분하는 AWD 통합 제어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4륜 구동차에 탑재되는 동력 배분 전자식 장치는 전량 해외기술에 의존해왔으나 이번에 국산화가 이뤄졌다.

전자식 커플링은 AWD 차량의 동력 배분을 정하는 핵심 제어 부품이다. 노면과 주행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앞, 뒷바퀴에 최적의 구동력을 전달한다.

평지를 달릴 때 앞바퀴에 모든 동력을 집중하다 눈길 등 험지에서는 뒷바퀴로 동력을 나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품이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의 가장 큰 특징은 험로 주행 모드다. 엔진·변속기·제동시스템과전자식 커플링의 유기적 협조 제어로 모든 노면에서 전·후륜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할 수 있다. 모드는 스노우, 샌드, 머드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반응 속도도 극대화했다. 초당 100번의 연산으로 주행 상황이 바뀌는 것을 감지해 0.15초 내에 최적의 구동력을 바퀴에 배분한다. 스노우 모드로 눈길을 달리는 중 앞바퀴가 미끄러지면 이를 0.15초 내에 판단하고 뒷바퀴에 구동력을 모아 탈출을 돕는 식이다.

현대위아는 팰리세이드 탑재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연 70만대 이상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 지역 데스밸리 등 사막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지역에서 강도 높은 혹서기, 혹한기 테스트를 2년 넘게 진행했다"며 "어떤 노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만족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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