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022년까지 수소차 4만대 생산..3000명 신규 고용, 1조 5000억 투자
현대車, 2022년까지 수소차 4만대 생산..3000명 신규 고용, 1조 5000억 투자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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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가 2022년까지 수소차 4만대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3000명을 신규 고용한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누적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 및 부품업체는 이날 충북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기공식'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수소차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대 계획을 내놨다.

수소차의 엔진 격에 해당하는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와 열을 만드는 장치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이 연간 3000기의 스택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날을 시작으로 1만6600㎡ 규모의 충주공장 여유부지에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에 돌입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스택 생산능력을 2022년 연간 4만기로 늘리는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차 가격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충북지사, 현대차 부회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스택 생산 과정을 직접 둘러보고 수소차 설비 확대 계획을 들은 후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내년에 올해(750여대) 대비 5배 이상인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핵심부품의 성능 및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310개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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