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성수기 가을철 거래시장은 ‘싸늘’
전세 성수기 가을철 거래시장은 ‘싸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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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성수기 가을철 거래시장은 ‘싸늘’

본격적인 전세 성수기인 가을철이 다가왔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시장은 아직 싸늘하기만 하다.

매매시장 침체 여파, 광역학군제 실시로 인한 학군수요 감소 등으로 거래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특히 중대형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200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양주, 성남 일대 저렴한 매물이 인기를 모으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0%, 신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0%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을 보면 지역별로는 △성북구(0.19%)가 소폭 상승했고, △서초구(-0.12%)는 상대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에 머물렀다.

성북구는 신혼부부의 유입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다. 길음동 래미안길음2차 79㎡(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75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반면 서초구는 노후단지가 많은 잠원동 일대가 중대형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물량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가격대가 비싸 전세문의가 뜸하다. 잠원동 한신7차(신반포) 148㎡(45평형)가 3억7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경기는 △양주시(0.55%), △성남시(0.24%)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안양시(-0.22%)는 내림세를 보였다.

양주시는 인근 의정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매물은 부족한 모습. 덕계동 삼희 59㎡(18평형)의 경우 1800만~25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450만원 올랐다.

성남시는 은행동 일대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입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은 다소 부족하다. 현대 105㎡(32평형)의 경우 25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양시는 중대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약세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35㎡(41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금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계양구(0.33%), △동구(0.33%)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부평구(-0.30%), △연수구(-0.27%)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계양구의 경우 작전동 일대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세다. 동보1차 82㎡(25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8000만~8500만원 선이다. 반면 연수구는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며 연수동 주공2차 59㎡(18평형)가 500만원 내린 5000만~5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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