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동물의약품 해외시장 공략나선다
대웅제약, 동물의약품 해외시장 공략나선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09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이 동물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우선 지사가 있는 해외시장에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출시 계획은 없으나 반응이 좋으면 국내시장에도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특허청에 '하트리트'(HEARTREAT)로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외지사에서의 출시 일정도 아직 정해진것은 아니나, 이른 시일 내로 출시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임팩타민 등으로 유명한 제약사로,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8개국에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자사 동물약 브랜드명 공모전과 동물약품 프로슈머단 모집 등을 진행하며 동물약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영양제 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시장상황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진출하겠다며 제품출시를 계속 미뤄왔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행보에 대해 동물약 내수시장이 아직 작고, 포화상태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시장규모는 국내 약 7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아직 규모가 작고, 일부 글로벌제약사가 동물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가장 많이 팔리는 동물약 중 하나인 심장사상충약의 점유율은 글로벌제약사인 조에티스, 바이엘, 메리알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업체들과 수의계의 관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세계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34조원대에 달하고, 국산 동물약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시장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약 3070억원으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 기업과 품목도 50%가량 증가했다. 정부도 이같은 동물약 수출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