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변동률 올 들어 최고...전세시장도 오름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 올 들어 최고...전세시장도 오름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8.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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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이 0.37% 올라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세가 상승이 집값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그동안 덜 올랐던 단지까지 상승세가 퍼져갔다.

전세시장 오름세도 가파르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미리 유입되는 등 전세수요는 많으나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찾기 어렵자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하남, 남양주, 구리 등이 큰 폭 상승했다.

27일 닥터아파트가 8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13%, 전세가는 0.22%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9%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58%), 송파구(0.48%), 서초구(0.27%), 강남구(0.27%) 등 강남권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강북구(0.22%), 도봉구(0.19%), 노원구(0.09%), 중구(0.08%), 은평구(0.07%), 서대문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및 길동, 암사동 등 기존 아파트까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상승세가 번진데다 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전세가 급등에 따른 매매가 상승 불안감이 매수세를 자극해 거래로 연결됐다.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 그동안 주춤했던 재건축 단지가 주로 올랐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구간 수혜 단지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잠원동 일대가 올랐다. 추가 상승 우려 탓에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는 모습이다.

또 우면동 일대 아파트도 뒤늦게 상승세에 가담했다. 주로 중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8%, 0.04%며 인천은 0.05%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4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구리시(0.24%), 안양시(0.14%), 성남시(0.14%), 평촌신도시(0.12%), 화성시(0.12%), 수원시(0.11%), 용인시(0.10%), 인천 부평구(0.10%), 양주시(0.08%), 광명시(0.08%), 남양주시(0.08%), 과천시(0.07%) 등이 올랐다.

하남시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인접한 강동구 아파트값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자 덩달아 상승했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올랐다.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수요는 꾸준한 반면 나와 있는 매물은 많지 않은 상태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시세가 조정됐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구청역 주변 단지로 매수 문의가 많다. 2012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기대감 때문이다.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6%. 지난주(0.14%)보다 상승률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64%), 강동구(0.54%), 서초구(0.35%), 강남구(0.35%) 등 강남권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어 노원구(0.24%), 동작구(0.21%), 성북구(0.20%), 도봉구(0.20%), 서대문구(0.20%), 중구(0.20%), 용산구(0.19%), 강북구(0.19%), 양천구(0.17%) 등도 올랐다.

송파구는 전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미리 움직이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다.

서초구도 전세물건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중소형 아파트가 없자 큰 평형대까지 수요가 옮겨가면서 대형 아파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3주 연속(0.24%→0.27%→0.24%)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계동 일대가 인기로 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도 많은 상태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4%, 0.11%며 인천은 0.08%다.

지역별로는 하남시(1.00%), 남양주시(0.78%), 구리시(0.70%) 등 서울 인접지역이 크게 올랐다. 이어 파주시(0.55%), 화성시(0.38%), 의왕시(0.38%), 고양시(0.35%), 파주신도시(0.33%), 산본신도시(0.29%), 평촌신도시(0.28%), 양주시(0.26%), 용인시(0.25%), 인천 서구(0.21%) 등이 상승했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 곳도 전세물건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주시는 경의선 복선전철 금릉역을 이용할 수 있는 금촌동 일대가 강세다. 파주LCD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 수요층이 두터운데다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수요까지 가세해 문의가 활발하다.

인천 서구는 마전동, 검암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귀해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높여도 바로 거래로 이어진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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