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국내 채권금리 크게 하락
경기둔화 우려, 국내 채권금리 크게 하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2.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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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로 11월 국내 채권 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크게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 차는 전월 대비 줄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11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897%로 전월 대비 4.2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은 2.106으로 13.7bp 내렸다. 30년물은 16.7bp, 50년물은 15.8bp 하락했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무역분쟁 지속, 12월 국고채 발행 축소,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장기물 금리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3/10년 스프레드(금리 차)는 20.9bp로 전월(30.4bp)보다 줄었다. 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아직 국내 금리는 역전되지 않았으나 12월 들어 스프레드가 10bp대까지 좁혀졌다. 1월 말(49.5bp) 대비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통안증권 등 발행이 줄어 전월 대비 14조6000억원 감소한 47조6000억원이다. 순발행액은 4조7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91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기업의 자금 수요에도 우량물 감소로 전월보다 6000억원 감소한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1조8100억원(21건)으로 집계됐다.  

1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거래가 줄어 전월 대비 13조7000억원 감소한 406조2000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1조5000억원 감소한 18조5000억원이다.

외국인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에 단기물 위주로 거래했다. 국채는 5000억원 순매도, 통안채는 2조2000억원 매수해 총 1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보유잔액은 11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보다 8000억원 늘어난 2조5500억원이다. 11월 말 CD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월보다 20bp 상승한 1.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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