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하며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10월과 비교하면 0.7%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1%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0.4% 상승해 소비자물가를 웃돌았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7.5%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공업제품(1.5%)과 전기·수도·가스(1.5%), 서비스(1.5%) 등 대부분의 품목의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4.4%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크게 웃돌았다. 쌀 23.8%, 토마토 44.4%, 파 35.6%, 현미 25.5%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의 경우 경유(9.1%) 등의 상승으로 6.5% 상승률을 나타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채소랑 과실로 보면 전월대비 많이 떨어졌는데 지난해에 채소·과일이 마이너스라 약간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지난해 배추·무 출하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 7, 8월 폭염으로 약간 높은 상황에서 출하량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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