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SOC등 정부 투자 활성화 발표 이후 체감경기 좋아져
건설업계, SOC등 정부 투자 활성화 발표 이후 체감경기 좋아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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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정부의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소폭 안정세에 돌입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면서 기업들이 기대감을 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1월 CBSI가 전월비 0.6포인트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지수다.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현재 부동산 규제로 향후 분양 시장은 부진이 예상된다. 실제 CBSI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선으로 부진했다. 이후 10월 통계적 반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8.9포인트 상승하며 11월에도 0.6포인트 오른 77.4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중 건설부문 SOC 투자가 다수 포함되는 등 일부 긍정적 요인이 지수에 반영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은 전달과 동일한 83.3을 기록했다. 중견기업은 83.3으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0.3포인트 떨어진 63.6으로 집계됐다.

12월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전망치는 11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발주량 증가로 지수가 상승하는 계절적인 영향이 상당수 반영될 것이란 추정이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상황이 좋지 않아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규제 발표 시점과 비교해 기업들의 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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