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업계 최초로 100만대 출품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 업계 최초로 100만대 출품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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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 2월 이후 17년9개월 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11월30일까지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100만382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분당(화요일)과 시화(금요일), 경남 양산(목요일)의 경매장에서 각각 매주 1회씩 자동차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평균 회당 591대, 월간 7687대의 중고차가 출품돼 11월까지 8만4558대가 거래됐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전년보다 3000여대가 증가한 9만2000여대의 중고차가 출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2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출품 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소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매입 브랜드인 '오토벨'을 이용해 방문 평가 현장에서 즉시 매각을 하거나 경매 출품을 맡기면 된다.

출품된 중고차는 차량 평가를 거쳐 1800여개 매매업체의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로 낙찰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낙찰된 차량은 도매업체가 소매로 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경매장 추가 개설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대기록 달성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경매 첫해 분당 경매장에서 1만8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시화 경매장을 새로 연 2008년까지 25만대 이상을 경매로 유통했다.  

2012년 영남권 최초의 대규모 경매장인 양산경매장을 개장해 누적 출품 대수 50만대를 기록한 후, 마침내 지난 11월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 기간에 단일 차종으로는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9만7069대로 가장 많이 출품됐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대형 세단 '그랜저'가 각각 7만8884대와 7만7155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상용차인 '포터'는 3만6966대로 다른 승용 차종을 모두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것도 경매 출품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초기부터 법인 업체 및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해 법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끈 요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 사업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매매업체들이 직접 경매장을 찾지 않아도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입찰 참여자들이 더 객관적으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경매장에 출품된 중고차들의 성능점검 프로세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효율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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