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전문가 김종태의 경제이야기 ]액셀러레이터(1) 
[스타트업 전문가 김종태의 경제이야기 ]액셀러레이터(1) 
  •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 승인 2018.12.0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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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듣는 말 중에서 듣는 사람들이 생소해 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액셀러레이터”인데 자동차의 가속페달을 연상하면 될 것 같으며 모르시는 분들은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개념 정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수년간 정부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드라이브 정책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창업이 봇물처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글을 썼던 고교생 창업을 비롯하여 대학생 및 청년층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하고 있는 청년창업,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중년 이상의 장년층에서 창업을 하고 있는 장년창업, 경력단절 등을 극복하고 여성으로서의 감성과 세밀함을 주요한 장점으로 무장하여 여성들이 창업하는 커리어 우먼 여성창업, 한 번 이상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재기를 위한 재도전 창업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 형태가 있습니다. 

패기와 의욕이 넘치고 에너지가 충만한 청년창업자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장년 파트너가 함께 손잡고 창업을 하는 상향 세대 융합 창업 형태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지난해부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이지만 창업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은 현실에 비해 창업자의 생존과 성장 부분에서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세대 융합 창업 지원 사업의 형태는 영화 “인턴”을 모티브로 설계된 정책이라 여겨집니다.  
경력과 연륜 및 네트워크가 풍부한 장년창업자와 신기술과 첨단 기술 등의 속도로 무장된 청년 파트너가 함께하는 하향 세대 융합 창업도 일반적인 창업보다 실패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창업과 정부의 예산 지원 이면에는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통계와 비교해보면 국내 창업시장에서의 창업 실패율이 크게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국내 창업자의 실패율로 보면 주변국은 물론 선진국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습니다.  
이에 실패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해결책의 하나로서 정부에서 2016년 11월부터 액셀러레이터(AC) 등록 제도를 시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예산 지원 사업이 창업ㆍ벤처 지원 정책으로의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등록사가 점차 증가하여 최근에 국내 등록 액셀러레이터 120여 개사를 돌파했습니다. 
이 중에서 60%에 해당하는 액셀러레이터가 서울 경기에 집중적으로 소재하고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여 직접 운영하고 있는 투자조합 등의 펀드에서 초기 투자(시드 투자)를 합니다.
이후에 일정 기간의 액셀러레이팅(종합 토털보육) 기간을 거치면서 투자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확보되면 다음 단계로 이어집니다.
즉, 창업기업에게 액셀러레이터가 보유한 자산과 우수한 인력자원을 총동원해 엔젤투자 및 성장단계별로 시리즈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지요.
제3의 미니 투자 기관으로서 창업투자회사에 비해 작은 금액(시드머니)을 투자하는 것이 액셀러레이터의 주요한 특징입니다.
 
액셀러레이터는 마케팅, 홍보 등 비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은 물론 창업보육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분야별 극강의 전문가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전문가를 투입하여 멘토링과 컨설팅 및 코칭과 연구개발 산학연 연계 등의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액셀러레이터는 투자와 창업 지원을 동시에 담당하는 창업 기획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과는 달리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에게 초기 엔젤투자 유치는 물론 크라우드 펀딩 등의 다양한 투자 기관과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을 성장시켜 창업투자회사(VC)의 투자유치에 이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액셀러레이터의 활성화를 위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하고, 각종 창업 지원 사업에 창업기획자로서의 액셀러레이터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며, 기술 창업 연구개발 자금 지원 사업인 TIPS 운영사 허용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 협회를 중심으로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해외의 유사한 기관과의 활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종합보육 형태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은 죽음의 계곡을 무사히 건널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국내외 액셀러레이터의 창업기업에 대한 또 다른 지원 프로그램은 일정 기간의 관리가 끝나면 언론과 엔젤 및 VC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계획을 발표하여 투자를 유치하도록 하는 IR 기회(투자유치 설명회, 데모데이, 코리아 엔젤스의 투자 퍼레이드 등)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최근 많은 창업자들이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는 해외의 유수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여지없이 현지에서 약 3∼4개월의 관련 교육과 보육서비스를 거친 후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피칭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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