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아르헨티나, 리튬개발 투자 성과..한국기업 공공입찰 참여 협조"
문대통령 "아르헨티나, 리튬개발 투자 성과..한국기업 공공입찰 참여 협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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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4년 이래 1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향후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계기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광물인 리튬이 풍부하고 올해 우리 기업이 아르헨티나 리튬개발에 투자하는 등 양국간 광업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8월부터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의 살데비다 광구를 인수(2억8000만불 상당)해 2021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올해 개시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는 지난 1991년 창설된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남미지역 인구의 70%(2.9억명), GDP의 76%(2.7조 달러)를 차지하는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또 "현재 우리 수출입은행이 추진중인 아르헨티나 은행과 전대금융이 성사되어 활용될 경우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끄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그동안 금융보장 문제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아르헨티나 공공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이나 영국등 해외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끄리 대통령은 또 한-아르헨간 직항로 개설, 아르헨산 쇠고기와 과일 수입허용 등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프로세스에 대해 아르헨티나가 일관된 지지를 보여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마끄리 대통령은 "앞으로도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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