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세안 지역 수출 호조, 수출액 519억 넘어서..7개월 연속 500억 달러 수출 기록
11월, 아세안 지역 수출 호조, 수출액 519억 넘어서..7개월 연속 500억 달러 수출 기록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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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상선 제공
자료사진=현대상선 제공

 

11월 수출액이 대(對)아세안 지역 수출 호조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사상 최대 수출액과 함께 사상 최초 7개월 연속 500억달러 수출 기록도 세웠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19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이 수출액은 지난해 9월(551억2000만달러)과 지난달(549억4000만달러) 기록에 이은 역대 3위 성적이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및 연간 8번째 500억달러 이상 돌파 기록이기도 하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7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는 처음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2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품목별로 전체 수출액 규모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11.6% 오른 106억8000만달러를 올리며 7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특히 선박 수출은 20억8000만달러로 158.4% 성장하며 9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석유제품(23.5%)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기계(0.8%)·석유화학(3.8%)도 사상 최초로 각각 9개월 연속, 12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이라는 기록을 올렸다.

반면 차부품(0.5%)·섬유(-0.8%)·자동차(-2.0%)·디스플레이(-10.0%)·컴퓨터(-10.8%)·가전(-16.8%)·무선통신기기(-42.2%) 등은 해외생산 확대, 최종재 판매 부진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일본·베트남·인도·CIS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신남방지역인 아세안과 신북방지역인 CIS 지역 및 EU·인도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 증감률은 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46.2%), 일본(9.4%), 인도(11.8%), 미국(7.9%), 중남미(-12.2%), EU(23.7%), 아세안(13.0%), 중국(-2.5%), 베트남(2.6%), 중동(-30.6%) 등이다.

특히 아세안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수출 1위 기록인 94억1000만달러를 세웠다.

미국 수출도 68억9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양산 영향과 무선통신기기 중국산 브랜드 시장점유 확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이 하락했다.

1~11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572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5000억달러 돌파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누적 일평균 수출은 6.0% 증가한 2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467억8000만달러로 11.4% 늘었고 무역수지는 51억4000만달러 흑자로 82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은 역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준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향후 대외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고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와 수출 시장·품목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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