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전파 세계 최초로 발사..10년간 약 47조 경제효과 기대
5G 상용전파 세계 최초로 발사..10년간 약 47조 경제효과 기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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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자율주행 시범/KT제공
대형버스 자율주행 시범/KT제공

 

1일 밤 12시를 기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5세대(5G) 상용전파를 세계 최초로 발사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간 5G 서비스를 통해 약 47조원의 경제산업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08% 비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35년까지 5G 관련 글로벌 경제 생산규모가 12조3000만달러에 달하고, 약 2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도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2026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매출이 3조45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추산한 국내 경제효과는 2025년에 연간 30조3235억원, 2030년에는 연간 47조7527억원에 달한다.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5G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연결성'(mMTC)과 '초저지연'(URLLC)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4G까지는 속도 중심으로 통신망이 진화했다면 5G는 초연결성과 초저지연' 등 사물간 통신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엘지 관계자는 "자동차와 제조공장, 헬스케어, 농업, 유통 등에서 5G망을 접목할 경우 전통적인 생산방식이 '디지털 변혁(트랜스포메이션)'을 겪으며 생산효율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G의 사회경제효과는 47조7527억원이다. 또 5G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수익은 앞으로 7년간 약 15.6% 증대되지만 각 산업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기대되는 수익증대는 74%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5G서비스로 큰 효과를 보는 분야는 통신사업자가 아닌 일반 제조기업"이라고 봤다.

가장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제조업이다. 2030년이면 5G망에 기반한 제조장비로 '클라우드형' 생산라인을 만들고, 증강현실(AR) 기반 통합생산시스템이 일반화되는 등 '차세대 스마트팩토리'가 안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제조분야의 4차산업혁명이 현실화되면 직접 이익인 '전략적 편익'은 약 10조4100억원, 비용절감 등 '운영상 편익'은 약 5조1900억원의 가치가 발생해 제조분야에서만 연간 15조6035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등 5G와 융합이 기대되는 자동차 산업분야는 2030년에 연간 7조2861억원의 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금융도 디지털혁신으로 5G의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총 5조5549억원의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미디어 3조6136억원 △헬스케어 2조8582억원 △운송 2조8315억원 △에너지 1조1028억원 △보안/안전 7168억원 △농업 2607억원 등 총 10개 산업분야별로 5G 기반의 신규 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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