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 개막..통신3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5G시대 개막..통신3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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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자료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1일 밤 12시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가 발사되는 순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시장선점 경쟁도 본격화됐다.

5G는 현재의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전송속도는 20배 빠르지만, 지연성은 100분의 1 수준으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5G를 기반으로 도로 위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달리고 공장에서는 원격으로 생산설비가 작동하며 위험상황에서는 스마트 드론이 사람대신 현장에 먼저 달려가 인명을 구할 수 있다.

개인별로는 5G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보다 깨끗한 화질로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가상현실(VR)에서 지인과 만나 게임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사업모델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런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아는 이동통신3사의 CEO인만큼 5G 시대 개막에 맞춰 시장 선점 의지를 피력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5G 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써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뉴(New) ICT 혁신을 선도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KT-LG유플러스와 차별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는 '양자암호통신'을 내세웠다. 그는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은 인프라의 보안과 안전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항상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보안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올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IDQ를 인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가 향후 10년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며 "4G LTE에 이어 5G에서 LG유플러스가 다시 한 번 통신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1일 2G에서 바로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바 있다. 하 부회장의 발언은 이동통신 3위 사업자로서 5G 시대에 맞춰 다시 한번 비상하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근 5G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을 두고도 하 부회장은 "우리 회사 모든 조직이 하나의 팀워크를 이뤄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압도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KT아현지사 화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5G를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그동안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황 회장은 지난 10월 강원도 원주 그룹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어야 한다"며 "완전한 변신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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