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굵기 10억분의 1 크기만큼 작은 초미세 입자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나노융합산업이 지난해 사상 첫 140조원대 매출액을 돌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나노융합기업 71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나노융합기업 매출액은 145조1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그동안 130조원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야별로는 나노전자의 매출액이 127조7000억원(88%), 나노소재가 13조9000억원(9.6%)으로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97.6%)를 차지했다.
지난해 나노융합기업 수는 717개로 전년(673개) 대비 6.5% 늘었다.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중소기업이 88.9%(637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인원도 15만1040명으로 전년대비 0.4%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지난해 기준 10조9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국내 전체 R&D 투자액 69조4055억원의 15.8%에 해당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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