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M 북미 인력 감축에 연일 경고..'보조금 삭감' 목소리 높여
트럼프, GM 북미 인력 감축에 연일 경고..'보조금 삭감' 목소리 높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2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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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인력 감축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자동차 제조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 보조금을 삭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GM을 살렸는데, 돌아온 보답은 이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GM의 구조조정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GM에 대한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도 포함해서 말이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GM과 그들의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가 오하이오, 미시간과 메릴랜드에서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멕시코와 중국에서는 공장을 폐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GM은 연방법에 따라 전기차 한 대당 약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전일 GM은 북미 지역 5곳과 해외 2곳에서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 등 계획을 담은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만 최대 1만80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GM은)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며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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