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지난해 기록 경신..230억 4000만 달러 기록
외국인 직접투자, 지난해 기록 경신..230억 4000만 달러 기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28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가 23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7일 기준 외국인직접투자액 230억4000만달러(잠정)를 기록, 지난해 세운 종전 최대실적인 229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도착기준도 1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전년도 수준(135억1000만달러)을 상회했다.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최초로 200억달러를 달성한 후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15일 '4년 연속 200억달러 달성'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까지 갱신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적 환경 속에서 이룩한 성과라 눈길을 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이 24%, 미국이 37%, 중국이 252.0% 증가한 반면 일본은 36.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38.1% 증가하고 기계장비·의료정밀이 206.1%, 운송용기계가 513.2%, 유통이 37.6%, 정보통신이 100.6%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0.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투자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31.6% 증가했고 인수합병(M&A)형 투자는 12.5% 감소했다.

역대 최대실적 달성 요인으로는 우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 활황 등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산업 분야에서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전·후방 연관 산업 수요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증액투자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