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온라인투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내년부터 활용 계획
선관위, 온라인투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내년부터 활용 계획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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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블록체인 '케이보팅'에 대한 시범테스트를 거친후 내년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6대 공공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이달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중앙선관위는 지난 2013년부터 온라인투표시스템 '케이보팅'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보팅'은 각 정당의 대표를 뽑거나 지방자치단체 정책을 결정할때 심지어 아파트 동대표나 반장 등을 선거할때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올 10월말 기준 케이보팅을 이용한 사람은 564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케이보팅' 시스템은 투·개표 정보가 중앙서버에만 저장돼 있어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개표결과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간혹 해킹이나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중앙선관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케이보팅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데이터는 수정·삭제가 불가하다. 따라서 투표 결과를 위변조할 수가 없다. 누구나 투표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 또 저장방식도 '중앙집중형'에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으로 바뀌어 해킹방어도 할 수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투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투표의 익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표와 같은 상호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역에 블록체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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