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캐나다 오샤와 공장 폐쇄 예정
GM, 캐나다 오샤와 공장 폐쇄 예정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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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을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CTV토론토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저공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샤와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은 26일 폐쇄 소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패터슨 GM 대변인은 CTV토론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추측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간제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 유니포(Unifor)는 "완전한 세부사항을 알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현재로서는 2019년 12월 이후 오샤와 조립 공장에 할당된 제품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니포는 "2016년 계약 협상에서 했던 약속에 따라 유니포는 해당 통보를 수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GM이 합의의 정신을 되살리기를 촉구한다"며 "유니포는 내일 GM과 토론을 할 예정이고 회의 뒤 추가 논평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정부 소식통들도 매체에 폐쇄 소식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에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동쪽으로 60㎞ 떨어진 곳에 위치한 GM 오샤와 공장은 1953년 세워졌다. 

직원 약 28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쉐보레 임팔라·캐딜락 XTS 세단· GMC 픽업트럭 등을 조립한다. GM은 온타리오에 다른 3개 공장을 더 두고 있으나 이 공장들이 영향을 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GM은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한 북미지역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M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있는 직원 5만명을 대상으로 한 감축 계획에서 약 36%에 해당하는 1만8000명한테 명예퇴직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해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GM의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계획은 오는 2019~2020년에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GM의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한 중국에서의 판매량도 지난 몇 개월간 급격히 둔화됐다. 분석가들은 GM이 북미에 판매율이 저조한 세단을 만드는 공장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M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다만 AFP는 GM의 3분기 순이익이 25억달러(약 2조8200억원)로 관세 인상과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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