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암호화폐로 세금납부 허용
미국 오하이오주,암호화폐로 세금납부 허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26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오하이오주가 비트코인으로 납세하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암호화폐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미 50개 주정부 가운데 첫 사례로, 비트코인 납세를 추진했던 다른 주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가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오하이오주에 거점을 둔 사업자이며, 이들은 상품판매세, 원천징수세, 부가가치세 등 23종의 세금을 '오하이오크립토닷컴'(OhioCrypto.com)에서 납부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미국 내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

세금납부는 오하이오크립토닷컴과 제휴를 맺은 '비트페이', '코페이', '비티씨닷컴' 등 10개의 암호화폐 지갑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납세자가 오하이오크립토닷컴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면, 납부된 세금은 달러로 전환돼 오하이오 주정부에 지급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결제는 조쉬 맨델 주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맨델 장관은 오하이오크립토닷컴 소개글을 통해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등 대기업부터 커피전문점같은 작은 회사까지 사업자가 세금을 실시간으로 쉽게 지불할 수 있는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로 세금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위스 추크는 지난 2016년부터 암호화폐로 세금을 받기 시작했고, 캐나다 토론토는 재산세와 토지양도세 등을 암호화폐로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내에서는 애리조나·조지아·일리노이주도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를 추진했지만 주 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무산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