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ㆍ금융대란 야기한 KT 화재 인터넷98%복구
통신ㆍ금융대란 야기한 KT 화재 인터넷98%복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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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통신·금융 대란'을 불러온 'KT 아현지사 화재' 통신망 복구가 사흘 만에 인터넷 98%, 무선 84%까지 완료됐다.

애초 소방당국은 완전 복구까지 최대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시민 불편 해소도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터넷 회선은 98%, 무선은 84% 복구됐다"며 "무선은 전체 2833개 가운데 약 2380개 기지국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완전복구까지)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은 소방당국의 예상치"라며 "일단 임시복구율이 100%에 달하면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은 문제없이 인터넷과 전화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KT·소방·한국전력·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확한 화재 원인과 법적 책임 규명을 위해 2차 정밀 감식을 시작했다.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에는 수십명의 감식인력이 분주하게 오가며 소실된 지하 통신구를 분석 중이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25일) 진행된 1차 합동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52% 상당인 79m가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현지사 통신구는 가로-세로 각 2m 크기로 총 150m 길이다. 지하1층에는 통신구 외에는 다른 시설이 없고, 사람 1명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이곳에서 불이 나자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감지해 곧바로 신고에 들어갔지만 케이블을 감싸는 피복 등이 타면서 생긴 유독가스로 현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관계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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