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법인의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06.58%로 지난해 말보다 1.85%포인트(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754개사 중 지난해와 비교가 불가능한 68개사와 금융업종 101개사를 제외한 58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것으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상장사의 부채총계는 1168조2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83% 늘었다. 자본총계는 6.64% 늘어난 1095조8839억원으로 부채 증가보다 더 컸다.
구간별로 분포를 살펴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가 336개사(57.4%)로 절반이 넘었다. 지난해 332개사에서 4개사가 늘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92개사(15.7%)로 지난해 말(83개사)보다 9개사가 늘었다. 부채비율이 100~200%인 기업은 157개사로 지난해 말(170개사)보다 13개사가 줄었다.
업종별로 부채비율이 감소한 업종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음료 제조업, 건설업 등 19개 업종이다. 반면 1차 금속 제조업, 가구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부동산업 등 18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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