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회장 손녀딸 막말 갑질 일파만파..방정오 전무측 '법적대응'예고, 청와대 게시판은 비난여론
조선일보 회장 손녀딸 막말 갑질 일파만파..방정오 전무측 '법적대응'예고, 청와대 게시판은 비난여론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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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이자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딸인 초등학생이 50대 운전기사 김모씨에게 폭언을 하며 갑질을 행사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방전무측은 전 운전기사인 김씨와 이를 보도한 방송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지우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방정오 전무 부인과 두 아이를 수행하던 이 기사는 지난 7월 채용돼 불과 3개월밖에 일하지 않았다.

어린아이의 언행이나 태도는 또래의 그것과 달랐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아이의 적나라한 음성이 그대로 전해졌다. 초등학생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내가 좋게 얘기하고 있잖아 지금. 나밖에 아저씨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없어”,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등의 말을 쏟아내는 가 하면 '너'라는 반말도 서슴없이 했다.

아이는“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미친 사람이야.”라고 하는가 하면“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어?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등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후 운전기사가 녹음했던 파일을 방전무 측근에게 전달한 이후 해고됐다. 김씨에 따르면,  방 전무 아내 이아무개씨는 딸의 등굣길 차 뒷자리에 합석해 딸과 뒷자리에 탄 상태에서 딸을 다그치듯 사과하도록 했고, 김씨도 서러움이 복받쳐 울면서 ‘나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이씨가 녹음파일을 지우고, 운전중 과실로 파손된 차를 고치라고 윽박지르면서 결국 한달의 말미를 얻은 후 해고됐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이같은 실상이 알려지자 2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를 규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원인들은 조선일보 손녀와 그 부모의 대국민 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거나, 조선일보 사주일가 및 조선일보를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방정오 전무측에서 사과의 말을 전하기 보다,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MBC가 방송으로 딸의 목소리를 공개한 점에 관해 방전무측은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며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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