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56)을 영입한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앞두고 이달 초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내정한 데 이어 두 번째 외부 영입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11월 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책임자인 김 부사장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해 1983년 기아자동차 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르노삼성자동차 샤시설계팀 팀장, 구매본부 이사를 거쳐 2013년까지 구매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 한국타이어로 자리를 옮긴 김 부사장은 글로벌 구매 부문 부문장을 거친 뒤 2015년 말부터 연구개발본부장 겸 부사장을 맡았다.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자동차 전장을 낙점하고 주력하고 있는 만큼 김 부사장은 향후 관련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영입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적인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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