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포스코 교섭대표 지위 확보..민주노총은 불인정 '노노갈등 번져'
한국노총 포스코 교섭대표 지위 확보..민주노총은 불인정 '노노갈등 번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20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포스코 교섭대표 노조 지위 확보를 두고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노총은 포스코에서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계열의 노조가 설립은 빨랐으나 조합원 모집에서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보다 뒤처졌다.

민주노총의 계열 노조는 한국노총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노(勞勞) 갈등'도 예상된다. 

20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의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회사에 '과반수 노조 지위' 통보를 했다. 한국노총 포스코 노조는 조합원이 6479명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포스코지회는 현재까지 약 33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직원 수는 1만5000여명 정도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은 복수 노조가 자율적 교섭대표노조 결성에 실패할 경우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가 교섭 대표노조의 지위를 갖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반수 노조지위에 대한 이의신청은 21일까지다. 현재 민주노총 계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역노동위에 이의신청을 할지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계열 노조는 이의신청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를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예상된다. 

한대정 민주노총 포스코지회 지회장은 한국노총의 계열의 노조에 대해 "회사 측, 사용자가 만든 조합이어서 (존재가) 불법"이라고 했다. 다만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