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문자메시지 스미싱 판별가능한 AI개발
금감원, 문자메시지 스미싱 판별가능한 AI개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20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이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금융사기인 스미싱(Smishing) 여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금감원은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휴대전화로 수신되는 SMS가 스미싱인지 판별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전자 금융사기는 '금융기관 사칭 저금리 대출 안내'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SMS를 대량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에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와 협업팀을 구성해 8개월가량 공동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스미싱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AI 알고리즘 개발은 공익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돼 금감원은 오는 29일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사례 발표를 한 뒤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공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발된 AI 알고리즘은 핀테크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등에 무상으로 공개된다"며 "핀테크 기업은 휴대전화 앱(App)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상업화해 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고,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사기 SMS에 사용된 발신자 전화번호와 실제 금융회사의 콜센터·영업점 전화번호를 비교·분석해 스미싱을 판별하는 등 다양한 AI를 개발해 신·변종 전자 금융사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