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형 의혹투성이 CEO’ 대 ‘미래형 깨끗한 CEO’
‘과거형 의혹투성이 CEO’ 대 ‘미래형 깨끗한 CEO’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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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투성이의 가짜경제 CEO’ 대 ‘사람중심의 진짜경제 CEO’

정계 진출 여부를 놓고 그동안 길고 긴 고락(苦樂)을 거듭해온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한킴벌리 대변인 이은욱 부사장은 23일 오전 "문국현 사장이 오는 12월 19일 차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8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문국현 이사회 회장,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희망제안'행사를 개최하고 '사람중심 진짜경제', '동북아CEO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사장은 연초부터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지목됐으며, 이번 대선 출마 선언은 국내 기업 전문경영인의 정치참여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는 차기 대선의 중요한 이슈거리로 바로 경제문제가 많이 다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로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독점해 온 이명박 후보가 선출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 사장은 이에  ‘대한민국 희망제안’ 행사에서 ‘사람중심 진짜경제’, ‘동북아 CEO론’을 기치로 내걸고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500만개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한.중.인도를 잇는 환황해권 벨트 및 남.북한과 미.일.러가 참여하는 환동해권 벨트 구상 ▲신도시내 ‘반의 반값 아파트’ 공급 ▲양적 구조조정 중심의 신자유주의 지양 ▲선(先) 국민 합의, 후(後) FTA(자유무역 협정) 추진 ▲재벌 하도급 비리 척결 및 은행지배 금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추진 등 그동안 준비해온 17가지 공약도 함께 선보였다.

문 사장은 특히 “이번 대선은 가혹한 신자유주의 경제모델을 추구하는 ‘건설 중심, 재벌 중심 가짜경제’와 성장과 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 진짜 경제’가 대결하는 새로운 차원의 국민적 축제가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과거형 의혹투성이 CEO’ 대 ‘미래형 깨끗한 CEO’의 대립각을 부각시키면서 당분간 독자세력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곧 여의도에 대선 캠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범여권의 경선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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