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노조 "실질적 구조조정"
미래에셋대우 노조 "실질적 구조조정"
  • 안세홍 기자
  • 승인 2018.11.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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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이 사측이 내년 점포 감축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는 단체교섭 중 지점 통폐합을 통해 30% 점포를 감축하겠다고 했다"며 "비자발적인 퇴사자를 유도해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내년 120개 점포를 79곳으로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3개 점포가 하나로 줄면 30~40%가량 업무가 중복되는 인원이 발생한다. 이들과 원거리 출·퇴근이 어려워 자연적으로 퇴사자가 늘어날 것이란 게 노조의 주장이다.
 
올해 들어 노사는 10차례 단체교섭을 했다. 임금협상과 점포감축안 등을 두고 양측은 이견을 보이다가 최근 교섭에서 결렬 위기를 맞았다.
 
결국 미래에셋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회사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또 노조 집행부가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당시 박현주 회장은 '250여개 점포 수를 가져야 한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고 공언했다"며 "합병 후 차세대 전산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오류, 민원, 반복된 야근과 무임금을 감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점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영업 범위 중복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점포 대형화 전략을 펴고 있다,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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