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협력사와 상생위한 1000억 펀드조성
KT, 중소협력사와 상생위한 1000억 펀드조성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1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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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황창규 회장

 

KT가 협력사들에게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연구개발비(R&D) 100억원, 협력사 임직원 복지재원 1000억원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중소협력사들과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도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12월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KT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크게 3가지 방향이다. 첫째, 사업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5G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서는 것이다.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둘째,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셋째,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도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사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력사업에서 물자, 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Biz)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역할에서도 단순한 물자 조달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올해 KT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협력사를 선정, 시상하는 '파트너 어워드 2018'도 확대 시행했다. 지난해까지는 기술 및 인프라구축 2개 분야에서 대상을 선정하던 것에서 올해는 기업사업 분야 대상을 신설했다.

기술 분야는 유비쿼스가 대상을, 가온미디어를 비롯해 6개 협력사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으며, 인프라구축 분야는 덕산정보통신이 대상을, 남양에스티엔 등 6개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업사업 분야의 대상은 한기엔지니어링, 우수상은 지비스 등 3개사에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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