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다보스포럼 서울행사 주관
전경련,다보스포럼 서울행사 주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19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보아오포럼은 지난 2001년 창설된 지역 경제 포럼으로, 세계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여 아시아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자리잡았다. 형식상으로는 민간 주최의 경제포럼이지만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외교무대로 여겨진다.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성 충하이(琼海)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18회 포럼에는 시진핑 주석이 3년 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우리 경제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그룹 경영진이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서울에서 열리면서 우리 정재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개방과 혁신의 아시아'(An Open and Innovative Asia)를 주제로 하는 이번 회의는 개막식과 특별세션(➀글로벌 경제와 아시아 경제협력, ➁과학기술 혁신, ➂포용적 성장), 그리고 전체회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00~300명 규모였던 기존 지역회의들과 달리 8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 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 측 주관을 맡고, 삼성과 SK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각 프로그램에는 한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부인사와 비즈니스 리더, 학자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리바오동 BFA사무총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고위급 관료를 비롯하여 베이징, 쓰촨, 칭다오, 하이난 등에서 대규모 사절단을 꾸려 참석할 예정이다. 리융 화융투자그룹 이사회 의장, 쩌우링 톈진 에너지그룹 회장, 리진위안 톈스그룹 회장, 자오쑹 베이징 안보서비스공사 사장, 장쩌쳰 선방(칭다오) 스마트테크놀로지 회장, 리레이 사빅그룹 동북아 총괄 등이 세션 패널로 참여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왕융 중국 국무위원은 한중 정부를 대표해 기조연설도 준비했다. 

한국 경제계 대표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참여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특히 권오현 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주제연설 무대에 오른다.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세션을 진행한다.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펴고 있는 SK그룹에선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주제연설에 나선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경련 측은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한중 전략적 파트너십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써 이번 보아오포럼을 통해 최근 무역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통상환경 위기에 대한 아시아적 대응을 모색하고, 아시아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이후 위상이 위축된 전경련이 전면에 나선 행사라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