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인 나만 올라야지... 치킨.. 커피.. 너희들은 왜?
최저임금인 나만 올라야지... 치킨.. 커피.. 너희들은 왜?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11.19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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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오른 후 생활물가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치킨과 커피도 승승장구에 동참을 선언했다. 


19일 치킨 프랜차이즈 3위 업체인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등 3종의 치킨제품 가격을 이날부터 1000∼2000원씩 인상했다.


기본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소비자가격이 1만8000원으로 오르면서 일부 가맹점에서 추가로 받고 있는 배달비 등을 감안하면 '치킨값 2만원 시대'가 된 셈이다.

BBQ는 9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저임금 및 배달대행료, 임차료, 물가상승 등을 감안할 때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라고 표현했다.

치킨업계의 경우 앞서 올해 초 최저임금 인상 당시에도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 바 있었다.


이 업종은 인건비 인상의 여파를 바로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지속 되어 왔었다.


지난 해 BBQ의 가격 인상 시도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BBQ의 가격 인상은 동종 업계의 가격 인상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 역시  다음달부터 음료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를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각각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디야커피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4년 2개월 만으로, 역시 매장 임차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내년 초 최저임금 추가 인상을 앞두고 인건비 인상의 여파를 많이 받는 업종은 물론 라면, 제과, 스낵, 우유와 원유, 아이스크림 등 등 물가 인상 소식은 다양한 업종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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