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전통시장 알리기 '방방곡곡' 내년 2배 확대"
신라면세점 "전통시장 알리기 '방방곡곡' 내년 2배 확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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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내년엔 2배 규모로 키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1년 정도 1기 활동을 마친 결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효과적 상생 활동으로 평가받았다"며 "내년엔 2배로 키워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월 전통시장의 외국인 방문을 활성화하고 한국의 숨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재한 중국인 유학생 50명으로 '방방곡곡 알림이' 봉사단을 결성했다.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통인시장'을 선정하고 △80여개 가게의 중국어 메뉴판 제작 △중국어 통역 지원 △상인 대상 중국어 기초 교육 △통인시장 대청소 등 활동을 진행했다.
 
또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신라면세점 공식 중국 SNS 채널에 통인시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면세점 이용 고객에게 통인시장 쿠폰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들이 실제로 통인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1기 해단식에는 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재한중국인 유학생 회장단, 신라면세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단 1기 대표로 수료장을 받은 유양씨는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도 만들고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통인시장 상인들은 영상을 통해 1년여간 통인시장을 위해 힘써준 학생들과 신라면세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통인시장에서 '정금이네 김밥'을 운영하는 진동국 사장은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해준 덕분에 외국인들이 음식 메뉴를 쉽게 이해하게 됐다"며 "실제로 매출 증가에도 도움받고 매주 진행한 중국어 교육을 통해 중국인 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봉사단 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방문한 곳 중 직접 소개하고 싶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직접 제작한 UCC 영상을 공개했다. 신라면세점은 우수 작품상을 선정해 상금을 지급했다.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구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참여해 제작한 소개 영상은 장충동, 경리단길, 연남동, 혜화동, 서촌 통인시장 등을 담았다. 이 영상은 신라면세점 공식 SNS 및 중국 왕홍 SNS 채널 등을 활용해 공개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1기 활동 종료 후에도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과 공식 SNS 채널에 통인시장을 계속 소개하고 상인들이 추가로 중국어 메뉴판 번역이 필요할 시 지원한다. 또 중국어 메뉴판이 훼손되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출력해서 쓸 수 있도록 이미 제작한 중국어 메뉴판은 파일 형태로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방방곡곡 알림단 활동을 시작하고 전국 각지의 지방 전통시장연합회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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