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등 글로벌 기업,블록체인 스마트계약 확산
이베이등 글로벌 기업,블록체인 스마트계약 확산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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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기록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적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복잡한 법률 검토가 필요한 인수합병(M&A) 거래도 일주일이면 처리할 수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스마트 계약'을 통해 비용 절감에 성공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스마트 계약'을 이용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도 조건만 맞으면 바로 계약이 실행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한 데이터는 누가 수정했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프랑스 보험회사 악사(AXA)는 스마트 계약을 도입한 비행기연착보험 상품 '피지'(FIZZY)를 최근 출시했다. 이 보험 상품은 고객이 항공편 세부정보를 블록체인에 입력하면, 최근 7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항공기가 연착할 위험도와 보상 범위를 고객에게 안내한다.
 
피지는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연착하면 보험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바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는 이스라엘 인공지능(AI)업체 로긱스와 기업들이 계약을 맺을 때마다 위험도를 평가해 알려주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난해 이베이는 이 시스템을 통해 서류를 검토하는데 드는 시간을 50%가량 줄였다.
 
우크라이나는 블록체인이 변호사를 대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계약서 검토 등 변호사 업무를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유리 자렘바 악스드래프 공동설립자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인수합병을 포함해 모든 문서와 법률 검토를 일주일이면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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