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동자 배제 '광주형 일자리’ 대화는 사기"
민노총 "노동자 배제 '광주형 일자리’ 대화는 사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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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현대차 노조가 '사회적 대화와 일자리' 심포지엄이 열리는 울산과학대학교에서 "현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광주형 일자리' 노동자 배제한 사회적 대화는 사기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울산과학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광주형일자리를 억지로 밀어붙이면 현대차와 부품사들이 구조조정으로 내몰려 울산은 버텨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시 광주형 반값 일자리 추진을 중단하고 자동차 산업과 울산경제를 살리겠다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을 또 "광주형 일자리가 현실화되면 반값 노동에 따른 임금하향 평준화와 과잉중복투자로 인한 구조조정 등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형 일자리의 실패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전국화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안일함과 무능을 질책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정간의 신뢰구축을 통한 사회적 대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산별교섭을 통해 제대로 된 사회적 대화의 창구가 열려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면 먼저 기울어진 노사관계 운동장의 균형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조치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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