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익부 빈익빈 심화..무주택자 늘고, 지난해 다주택자 사상 최고
부동산 부익부 빈익빈 심화..무주택자 늘고, 지난해 다주택자 사상 최고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1.1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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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67만3868가구로 전년보다 약 5만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다주택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67만386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무주택 가구 862만4202가구보다 4만9666가구(0.6%) 늘어난 것이다. 

무주택 가구가 늘어난 배경에는 가구 분화와 주택 공급 등이 꼽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가구를 분할하는 경우가 많고 때문에 인구 증가율보다 가구 증가율이 크다"라며 "이런 가구 증가율에 비해 주택 공급이 못미쳐 무주택 가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이 고루 못미치는 가운데 다주택자는 늘어나 '불균형'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주택 2건 이상 소유자는 211만9000명으로 전년 198만명보다 13만9000명(7.0%) 증가했다. 2012년 주택소유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다주택자가 200만명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3건 소유자는 2016년 24만4000명에서 27만2000명으로, 4건 소유자는 6만3000명에서 7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37.6%), 서울 중구(41.7%), 서울 광진구(4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소유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 북구(67.7%), 인천 동구(65.9%), 경북 상주시(65.4%) 순이다. 

연령대로 보면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11.1%로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낮으며, 70대 연령층은 69.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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