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자동차등 부진..강원 경남등 경기침체로
조선업 자동차등 부진..강원 경남등 경기침체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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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건설업 부진 등으로 전국 광공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조선업, 자동차 등 지역주력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경남, 전북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줄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앞서 올해 1분기 광공업생산지수는 -2.2%를 기록했으나 2분기 0.7% 증가로 전환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다시 마이너스로 뒷걸음쳤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20.6%), 대전(-17.2%), 서울(-12.8%) 순으로 대폭 감소했다. 

강원의 경우 건설업 부진으로 비금속광물광업이 -72.0% 하락했다. 평창 올림픽 특수가 끝난 후 음료 부분도 -28.0%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담배 수출과 화학제품이 줄었다"며 "서울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분에서 금속가공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인천(2.6%)은 운수·창고, 서울(2.3%)은 금융·보험, 강원(1.7%)은 보건·복지 등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경남(-0.8%)과 전북(-0.6%)은 도소매 등이 부진해 감소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자동차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판매 역시 경남(-2.3%)과 전북(-1.2%)은 전문소매점, 울산(-1.2%)은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국으로 보면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제주(9.6%)와 서울(5.4%)은 면세점, 인천(2.4%)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이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대구(229.6%)는 주택, 전북(195.5%)은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늘면서 크게 증가한 반면, 인천(-50.0%)은 주택, 세종(-49.3%)은 도로·교량, 충남(-48.7%)은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 음식료품의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다. 

울산(1.2%), 인천·강원(1.3%) 등은 전국보다 낮은 반면, 부산·충북(2.0%), 대구(1.9%)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기대비 0.3%p 하락했다. 제주(-2.9%p), 서울·울산(-1.1%p) 등이 줄었다. 

전국 실업률 역시 3.8%로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경북(2.3%p), 대전(1.7%p), 울산(1.3%p) 등이 대표적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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