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최고 실적 삼성DS,협력사에 감사 '상생데이'가져
반도체 호황 최고 실적 삼성DS,협력사에 감사 '상생데이'가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1.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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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DS부문이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 인사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9일 가평의 한 골프클럽에서 협성회 소속 협력업체 대표 60여명을 초청해 경영 설명회와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과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성회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 협의회 명칭이다.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약 149개 업체가 소속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협성회 소속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상생협력데이' 행사를 연다.   

상생협력데이는 매년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다짐하는 행사로, 올해 4월에도 삼성전자 각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과 경영지원실 노희찬 사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상생협력데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상생협력데이와 달리 이번 행사는 DS부문 협력업체 대표만 따로 초청해 열렸다. 

최근 몇 년간 DS부문의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별도로 협력업체 대표들에게도 감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DS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처음 50%를 넘어 65.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78%를 기록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이 오른 것과는 관계가 없다"며 "상반기에 진행되던 상생협력데이를 협력사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하반기에도 1회 늘린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김기남 사장의 경영현황 설명회를 시작으로 협력업체 대표들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들이 함께 골프를 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현황 설명회는 최근 기술 트렌드나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운동은 협력업체 대표들과 스킨십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골프 이후에는 30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실트론과 한양엔지니어링, 국제일렉트론 등 3개 업체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채용을 돕는다는 목적 아래 지난 12일 삼성디스플레이·SDI·삼성전기·SDS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89개를 포함해 모두 120개의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1만여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앞두고 DS부문 협력업체 대표들만 불러 행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러 그 직전에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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