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장 ''자동차 산업 어려움 구조조정으로 해결가능''
최종구 금융위장 ''자동차 산업 어려움 구조조정으로 해결가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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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경쟁력 약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조혁신의 노력이 이뤄진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은 우리 주력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최 위원장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을 방문해 생산 공장을 보고 주력산업(자동차)의 구조혁신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와 금융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해 최근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 부품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금융권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 등 산업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미국-중국 간 통상 갈등이 장기화함에 따라 새로운 무역 지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구조혁신을 이뤄낸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은 우리 주력산업이 재도약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주력산업 구조혁신 추진 방향으로 △민간 주도(Bottom-Up)의 경쟁력 강화 노력 선행 △금융권의 노력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꼽았다.

그는 "시중은행은 특정 산업에 리스크가 감지된다고 그 산업의 여신을 일괄 회수하기보다는, 경쟁력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선별해 지원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도 위기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과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구조혁신 대상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업의 구조혁신을 설계하는 기능이 자본시장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핵심 부가가치"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은 선제적이고 기업 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구조혁신'으로 부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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