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만족..정부지원 부족은 아쉬워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만족..정부지원 부족은 아쉬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1.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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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구축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672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 조사'를 발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만족하는 이유로 △생산성 향상(46.3%) △공정 간소화(31.3%) △근로환경 개선(26.5%) 등을 꼽았다.

설문에 응한 672개 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부담 투자 비용은 총 구축비용의 63.4%(평균 9600만원)에 달했다. 특히 매출액이 2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총 구축비용의 67.9%를 투자해 매출액이 큰 기업일수록 구축비용과 기업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부품조립, 소성가공(단조, 압연, 압출, 프레스 가공) 순으로 기업 부담금이 높았다. 기계부픔조립의 경우 총 투자비용의 69.8%(1억3700만원), 소성가공의 경우 59.4%(1억1100만원)를 자체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이 있는 곳은 응답 기업의 53.6%인 360개였다. 예상 투자 규모는 2억5000만원, 계획 분야는 MES(36.6%), EPR(17.4%) 순이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정부 지원 규모 미흡(37.2%) △짧은 구축 기간(11.2%) △전문 인력 부족(5.7%) 등이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 확산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만족도, 구축 효과가 높은 만큼 도입 수준별 지원 비용을 올릴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정부 조달 참여시 구축 기업에 대한 가점 부여 등 정책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의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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