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단지,치킨점 경쟁치열..상권 넓다고 개점하면 낭패
아파트 대단지,치킨점 경쟁치열..상권 넓다고 개점하면 낭패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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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주변에서도 대표적인 자영업 중에 하나인 치킨집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믿고 무턱대고 창업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상가업소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46곳의 반경 500m에 평균 6.4개의 치킨집이 영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악봉천두산과 노원중계3단지주공 500m 이내엔 24곳에 달하는 치킨집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노원상계벽산(21곳) △노원상계주공6단지(21곳) △노원상계주공2단지(21곳) △강북수유벽산(19곳) 순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배후수요를 기대하고 치킨집 창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치킨집 1곳당 가구수를 비교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예를 들어 총 1455가구의 노원구 '중계3단지주공'은 61가구 당 1개꼴로 치킨 점포가 들어서 있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혔다. 또 70가구 점포가 있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차'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개 점포당 100가구 미만의 배후수요를 갖는다면 치킨집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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